현신균 대표 “AI, 능동적으로 일하는 시대” …LG CNS, ‘에이전틱 AI 플랫폼’ 공개

현신균 대표 “AI, 능동적으로 일하는 시대” …LG CNS, ‘에이전틱 AI 플랫폼’ 공개

기사승인 2025-08-25 16:45:55
25일 LG CNS AX 미디어데이에서 현신균 LG CNS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LG CNS 제공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은 단순 반복을 넘어 업무 전 과정을 능동적으로 처리해 직원이 창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산업과 경쟁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인공지능 전환(AX)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업용 에이전틱(Agentic)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임직원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a:xink)’를 공개했다. 일정·회의·메일·번역 등 반복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맡아 전사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에이전틱웍스는 설계·구축·운영·관리를 한 번에 지원하는 6종 모듈형 플랫폼이다. △빌더(코딩) △스튜디오(노코드) △지식저장소(문서·데이터 전처리) △허브(기업 시스템–에이전트 연동) △리파이너(산업·밸류체인 특화 모델 고도화) △라우터(최적 모델 자동 호출)로 구성된다. 필요한 기능만 골라 도입할 수 있고, 개발자뿐 아니라 일반 직원도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대규모 채용에선 자기소개서·인적성 데이터를 자동 분석해 적합 인재를 추천하고 면접 질문을 생성할 수 있다. 재무에선 프로젝트별 비용 변동을 자동 감지하고 리포트를 생성해 리스크를 선제 관리한다. 이 같은 특화 적용 시 업무 생산성을 약 26% 높일 수 있다고 LG CNS 측은 설명했다.

플랫폼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에이전트 간 연동(A2A)을 지원한다. 그룹웨어·ERP·CRM 등 기존 시스템을 크게 고치지 않고도 AI 에이전트와 빠르게 연결해 구축 기간과 연동 비용을 줄인다. 보안은 자체 솔루션 ‘시큐엑스퍼 AI’를 탑재해 민감정보 유출 사전 필터링과 이상징후 탐지·자동 대응을 제공한다.

기반 모델 선택지도 넓다. LG CNS의 ‘DAP GenAI’ 경험과 글로벌 AI 기업 코히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엑사원(EXAONE), LG CNS–코히어 공동 개발 추론형 거대언어모델(LLM) 등 다양한 모델을 상황에 맞춰 쓸 수 있다. 회사는 500여건의 AX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산업·밸류체인별 특화 모델도 함께 제공한다.

25일 LG CNS AX 미디어데이에서  이승찬 LG CNS 디지털AX 담당상무가 기업용 에이전틱 AI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LG CNS 제공

에이엑스씽크는 임직원 공통 업무를 즉시 에이전틱 AI로 바꾸는 서비스다. 중요 메일·일정·할 일 요약과 음성 안내(데일리 브리핑), 메일 요약 후 회의 자동 등록, 실시간 통번역·회의록 작성·업무 할당, 사내외 지식검색 기반 보고서 자동 작성 기능 등을 묶었다.

예를 들어 “오늘 회의록으로 다음주 출장 품의 만들고 주간 보고에 반영해줘”라고 요청하면, AI 에이전트가 회의록을 찾고 품의서를 작성해 결재 시스템에 올린 뒤 주간 보고까지 업데이트한다. 사용자의 업무 스타일·우선순위를 학습해 개인화된 UI도 제공한다.

이를 LG디스플레이에 단계 적용한 결과,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이 10% 향상됐고 외부 유사 서비스 대비 연간 100억원 이상 비용을 절감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년 이내 전사 생산성 30% 향상을 목표로 한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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