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고용 추락, 끝이 안 보인다…‘17개월째 하락’ 금융위기 이후 최장

청년층 고용 추락, 끝이 안 보인다…‘17개월째 하락’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사승인 2025-10-19 17:38:16 업데이트 2025-10-19 17:52:22
지난달 16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제8회 항공산업 잡 페어(취업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 고용률은 45.1%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p)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17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이후 약 16년 만에 최장 기록이다. 당시 청년층 고용률은 2005년 9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51개월간 하락했다. 

임금과 고용 측면에서 안정적인 산업으로 꼽히는 제조업·건설업이 침체하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 청년 고용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6만1000명(-1.4%) 감소하며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업 취업자 역시 8만4000명(-4.1%) 줄어 17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등으로 취업자 수가 30만명 넘게 늘었지만 주로 단기직에 집중되면서 청년층 취업자는 수는 오히려 14만6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만2000명(1.1%) 늘어난 291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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