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54분쯤 수성구 황금동 길가에서 50대 남성 A씨가 고열 증세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A씨의 체온이 40도였으며, 응급처치를 받으면서 병원에 도착해서도 41도 이상 올랐다.
발견 당시 A씨는 막걸리가 든 봉지를 들고 있었으며, 술 냄새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수성구청은 A씨가 열사병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질병관리청에 보고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환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6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전국에서 404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26명이 숨졌다.
같은 기간 대구의 온열질환자 수는 132명이며,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