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FC서울전 필승을 다짐했다.
유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3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서울과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서울과 안양의 ‘연고지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승점 30점(9승3무15패)으로 강등권인 11위에 머무르고 있는 안양은 더비전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하겠다는 각오다. 흐름도 나쁘지 않다. 수원FC,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3연전을 연달아 패한 안양은 지난 27라운드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꺾고 연패를 끊어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유 감독은 “대전전 역전승이 선수단에 자신감을 준 건 분명하다. 부족했던 부분 개선하고, 잘했던 부분은 더 살리는 식으로 준비했다”며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그 감정을 에너지로 전환해 120%를 쏟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훈련 스케줄 기준으로, 원래는 2일 정도 쉬었다. 하지만 대전전과 서울전 준비하면서 휴식을 하루로 줄였다. 서울을 이기기 위함이니 좋게 받아들이라고 선수단에 전했다. 선수들도 잘 받아들이고 훈련에 임해줬다”고 덧붙였다.
안양은 올 시즌 서울을 만나 1무1패를 기록했다. 첫 승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유 감독은 “중위권으로 갈 수 있는 기회다. 또 서울전 첫 승을 거둘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승리에 부담감을 가지라고 얘기했다. 팬들이 오래 기다리지 않았나. 오늘만큼은 그 에너지를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서울전 1승 기회는 오늘”이라고 강조했다.
유 감독은 서울보다 나은 점에 대해서는 “팀 조직력이 좋다. 공격, 수비적으로 짜임새가 있다. 물론 서울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좋기 때문에 도움 수비를 잘 가야 한다. 조직적인 수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안양은 3-5-2로 출격한다. 유키치와 김운이 전방에 선다. 김동진, 채현우, 김정현, 마테우스, 이태희가 중원을 구성한다. 수비진은 토마스, 권경원, 이창용이다. 김다솔이 골키퍼로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