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소가 롯데월드 이용권을 반값에 살 수 있는 파격 프로모션을 선보여 관련 소식이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 등 주력 소비층과 수요가 겹치는 테마파크 업계와 손잡으면서 시너지를 노린 행보로 해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가 롯데월드와 손잡고 ‘롯데월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양사는 지난 2016년에도 한 차례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한 달 동안 다이소몰이나 다이소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1만원 이상만 구매하면 롯데월드 5개점을 할인된 가격에 예매할 수 있는 히든링크가 제공된다. 예매는 행사 시작일인 내달 9일까지 가능하며 롯데월드 5개점을 최대 50% 할인 받아 예매할 수 있다.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경우 성인 기준 6만4000원 가격의 종합이용권을 다이소에서 1만원 생활용품을 구매하면 3만원 이상 할인 받을 수 있다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에 해당 내용은 SNS 등을 타고 빠르게 공유가 되며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번 협업은 다이소의 늘고있는 소비자층인 1020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롯데월드의 핵심 방문객층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예상된다.
다이소는 5000원 이하의 ‘다이소 뷰티’ 등 합리적인 제품들이 입소문을 타며 젊은 소비자층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7월 다이소몰을 사용한 소비자의 연령대 비율은 1020이 39.3%에 달했다. 10대 소비자들의 결제를 3040대 부모님들이 해준다고 생각하면 10대 소비자들의 실제 비중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롯데월드를 즐겨 찾는 타겟층의 하나인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다이소 쇼핑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가 분석한 지난해 방한 외국인의 카드이용 데이터를 보면, 쇼핑업종을 이용한 외국인 고객 14.5%가 다이소를 방문해 주요 쇼핑채널로 자리 잡았다. 이용금액 역시 전년대비 49%, 이용자수는 46% 각각 늘었다.
이번 행사 대상인 롯데월드 5개점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롯데워터파크 김해으로 5개점 각각 1인당 4매까지 예매가 가능하다.
다이소몰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주문완료 페이지 또는 마이페이지의 주문내역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사전에 다이소몰에서 ‘전자영수증 발급받기’를 설정한 후 전자영수증을 통해 히든링크를 확인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이소몰 홈페이지 및 다이소 매장에서 볼 수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최근 소비 트렌드가 단순한 제품 구매에서 경험 중심으로 변함에 따라, 생활용품 구매와 체험형 여가활동을 결합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이번 프로모션의 타겟층은 젊은 층 뿐만아니라 아쿠아리움을 이용하는 가족 단위 고객, 서울스카이를 찾는 중장년층 등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