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김현수 시의원은 "가뭄 해소를 위해 도암댐 방류수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집행기관과 긴급 간담회를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구조상 하루 1만 톤 이상을 수용하기는 어려운 여건이라는 현실적인 한계도 함께 지적됐다 .
시의회 의견과 관련해 강릉시도 이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시는 "도암댐 방류터널 구간의 물이 상수원으로 적합하다는 수질검사가 있어야 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방류를 결정할 경우 시설 보강 등 준비에는 곧바로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암댐 인근 지자체인 정선군과 영월군은 '한시적 방류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도암댐 물이 오봉저수지로 흘러들기 위해서는 600m 높이차를 극복하기 위한 추가 설비 설치가 필요해 약 2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도암댐은 2001년 수질악화로 보조수원 기능이 중단된 이후 24년간 사실상 사용되지 않았지만, 최근 상류의 오염원 저감 사업으로 수질이 상당히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주요 대안 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