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연당원 수국축제 성황…청령포원 개원으로 정원도시 '도약'

영월 연당원 수국축제 성황…청령포원 개원으로 정원도시 '도약'

기사승인 2025-09-08 17:10:11
동서강정원 연당원에서 열린 연당원 수국축제장. (사진=영월군)
강원 영월군 동서강정원 연당원에서 열린 ‘연당원 수국축제’가 지난 7일 사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늦여름 정원을 가득 메운 수국과 목수국의 장관으로 군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8일 영월군에 따르면 연당원은 2021년 강원특별자치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공간으로, 사계절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영월의 대표 정원 명소로 자리 잡아왔다. 축제 기간 3000여 본의 수국과 분홍빛으로 물드는 목수국이 복자기 가로수길과 어우러지며 방문객 발길을 사로잡았다.

행사는 단순한 꽃 관람을 넘어 체험과 문화가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숲해설과 목공예 체험에 참여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자연 속 여유를 만끽했으며, 강미경 작가의 아크릴화 전시와 인디언 전통공연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정원 내 카페는 운영 시간을 연장해 저녁까지 개방했고, 방문객들은 수국차 시음과 푸드트럭 먹거리로 축제의 풍성함을 즐겼다.

연당원 수국축제가 막을 내린 자리에는 새로운 기대가 이어진다. 오는 25일 개원하는 청령포원이 또 다른 정원 관광자원으로 합류해, 영월군은 연당원과 함께 사계절 내내 풍성한 정원 문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수국을 매개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린 이번 행사가 정원도시 영월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청령포원 개원을 통해 영월이 전국적인 정원 관광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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