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출력 고체엔진 시험 참관…“핵전략무력 중대 변화”

김정은, 대출력 고체엔진 시험 참관…“핵전략무력 중대 변화”

기사승인 2025-09-09 07:43:3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월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해외작전부대 국가표창수여식 연설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될 탄소섬유 고체 엔진시험을 진행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이 화학재료연구원과 함께 전날 “탄소 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또다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험에는 김정식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과 미사일 총국장 등 관계 부문 과학자, 기술자 등이 참가했다.

김 위원장은 “대출력 탄소 섬유 고체 발동기 개발이라는 경이적인 결실은 최근 우리가 진행한 국방기술현대화사업에서 가장 전략적인 성격을 띠는 성과”라며 “핵 전략 무력을 확대강화하는 데서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신은 이번 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은 9번째로, “개발공정에서의 마지막 시험”이라고 전했다. 발동기 최대 추진력은 1971kN(킬로뉴턴)이다.

또한 이번이 마지막 지상분출시험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이 고체엔진을 이용한 신형 ICBM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차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직전인 지난 1일 화학재료종합연구소를 방문해 탄소섬유 복합재료 생산 공정과 대출력 미사일 발동기 생산 실태를 파악한 바 있다.

북한의 ICBM 시험발사는 지난해 10월 31일 ‘화성-19형’이 마지막이었다. 북한은 이 ICBM에 대해 “최종완결판”이라고 했는데, 1년도 안 돼 이를 뛰어넘는 성능의 ‘화성-20형’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통신은 이날 미사일총국 관하 화학재료연구원 원장, 고체발동기연구소 소장에게 국가표창을 수여할 데 대한 정령이 비준됐다고도 전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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