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타 시도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유괴 시도 사건과 관련해 등하교 시간 안전지도를 강화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괴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저학년 또는 혼자 등하교 하는 학생은 보호자 동행을 권장하고 인적이 드문 골목, 공터와 같은 위험지역은 우회할 수 있도록 지도를 제공한다.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않기,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는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하기 등 상황별 대처법과 신고 요령을 포함해 유괴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과 대응 방법을 안내한다.
시교육청은 초중고를 대상으로 교사용 유괴 예방 지도자료를 보급하고 학부모용 가정통신문도 함께 배포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등하교 시간 안전지도 강화, 예방 교육 내실화, 대응 역량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도록 했다.
지도자료는 학교급별로 학생 눈높이에 맞춰 상황별 안전 수칙을 시각화해 제공했다.
초등생에게는 낯선 사람의 접근 거절, 유괴 사고 상황별 안전 수칙 중심으로 안내하고 중고생에게는 청소년 대상 유괴·납치 사례, 온라인 유인 대처법, 가출 예방 등으로 세분화해 활용도를 높였다.
가정통신문에는 아동 유괴 예방 수칙과 보호자 예방 조치를 각각 담아,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실제 생활에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안전은 학교와 가정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모든 아이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