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이 디플러스 기아를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향했다.
김정균 감독이 이끄는 T1은 1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오프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T1은 풀세트 접전 끝에 디플러스 기아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상승세를 잇지 못하면서 패자조로 떨어졌다.
양 팀은 1세트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21분까지 단 1킬이 나왔을 정도로 느린 템포로 진행됐다. 먼저 앞서간 팀은 T1이었다. 22분 니코를 픽한 ‘케리아’ 류민석이 미니언으로 변한 뒤, 상대 핵심인 ‘에이밍’ 김하람에게 스킬을 적중시켰다. T1은 수적 우위를 활용해 아타칸 버프를 획득했다.
디플러스 기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9분 한타에서 바론 버프를 내줬지만 ‘에이스(5인 처치)’를 띄우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31분에는 ‘쇼메이커’ 허수의 오리아나와 ‘시우’ 전시우의 암베사를 앞세워 다시금 에이스를 달성했고, 드래곤 영혼까지 손에 쥐었다. 기세를 탄 디플러스 기아는 34분 세 번째 에이스를 기록하며 경기를 끝냈다.
2세트도 팽팽한 흐름이었다. T1은 ‘페이커’ 이상혁과 ‘오너’ 문현준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23분 아타칸을 제거했다. 디플러스 기아도 전시우의 크산테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드래곤 2스택을 쌓았다. 여기서 T1이 리드를 잡았다. 31분 ‘도란’ 최현준을 내주고 바론 버프를 얻었다. T1은 다음 턴에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기세를 탄 T1은 3세트를 가져왔다. 류민석이 한타를 진두지휘했고, 아칼리를 잡은 이상혁이 뒤에서 쇼를 펼쳤다. 디플러스 기아는 중반부까지 잘 버티다 세 번째 용 전투를 기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두 팀은 4세트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다. 이때 T1이 27분 바론 버스트 승부수를 던졌고, 버프를 획득했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다음 용 한타 드래곤 영혼을 확보한 뒤 상대를 모두 쓰러뜨렸다. 그들은 그대로 침투해 넥서스를 부쉈다.
운명의 5세트. 디플러스 기아는 미드 트린다미어와 정글 아이번을 뽑는 등 밴픽부터 강수를 뒀다. 디플러스 기아의 선택은 정확히 적중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루시드’ 최용혁의 아이번 덕에 주도권을 꽉 잡았다. 다만 T1도 17분 미드 지역에서 스몰더를 끊어내며 반격에 성공했다.
서로 주고받은 상황, 여기서 T1이 승기를 잡았다. 26분 바론 지역에서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을 통해 상대를 하나씩 자른 뒤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한 번 패하자, 실수를 연발했다. T1은 다음 턴에 에이스를 띄웠고, 경기를 손쉽게 매듭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