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색체험 찾는 외국인 382%↑…관광공사, K-관광 ‘방탈출’ 키운다

韓 이색체험 찾는 외국인 382%↑…관광공사, K-관광 ‘방탈출’ 키운다

기사승인 2025-09-11 09:39:54
외국인 관광객이 경복궁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인의 여가문화를 활용한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방탈출’을 선정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1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방한 외국인 사이에서는 한국인의 일상과 놀이문화를 그대로 체험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이색체험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382.5% 증가했으며, 특히 △방탈출카페(1419.2%) △전자오락실(547.6%) △PC방(81.5%) △노래방(54.8%)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공사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 주요 방탈출 기업 △키이스케이프 △에픽로그 협동조합 △사이시옷과 협력해 외국인 전용 인프라를 마련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로 스토리라인을 제공하고, 오는 11월까지 체험료 30% 할인과 굿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K-퀘스트 투어’는 서울·경주·울산 등지에서 다양한 스토리형 체험으로 구성된다. △서울의 ‘어서오세요 메모리컴퍼니 고객만족센터입니다’ △경복궁 야외 방탈출 ‘한국신과 경복궁 탈환작전’ △경주의 신라 유적 미스터리 체험 ‘잔상일지’와 마법학교 콘셉트 ‘사라진 시계’ △울산 정크아트 미술관 투어 ‘Mission Code Fe01’ 등이 대표적이다.

곽재연 공사 한류콘텐츠팀 팀장은 “한국인의 일상문화를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체험 중심 관광모델을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의 문화적 공감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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