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무위원 재적 44명 중 29명이 참석해 회의를 열었다”며 “4차례에 걸친 의원총회에서 의원 다수의 의견이 모아져 조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하는 내용에 대해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 이후 당무위원 자유토론과 조 전 대표 비대위원장 선출을 위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며 “결과는 압도적 다수의 찬성으로 선출됐다”고 했다.
서 원내대표는 “비대위원 구성 권한은 비대위원장에게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향후 비대위 구성·활동에 있어 피해자 보호·위로 지원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고, 국민 시각에서 당의 쇄신에 대해 노력하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대위 구성과 관련된 질문에 “조금 더 논의할 텐데 창당 초기에 주요한 역할을 맡았던 인사들이 다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피해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외부 인사들이 참여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비대위 일정에 관해 “저희가 월요일과 목요일에 최고위원회의를 한다”라며 “빠르면 이번 주말까지 비대위원 구성을 마치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비대위가 가동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조국 비대위원장이 피해자들과 언제 만날지에 대해서는 “다시 제안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신속히 제안은 하겠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피해자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당명 변경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오늘 당무위에서 그런 제안은 없었다”며 “향후 비대위나 전당대회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