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 유착’의 발단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3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법원 앞에서 취재진에 “무리한 수사와 부실한 구속영장 청구, 정치권력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검찰이나 이재명 특검은 다르지 않다”며 “문재인 검찰의 수사가 거짓이었듯 이재명 특검의 수사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법원에서 사실관계를 그대로 밝히며 잘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로부터 20대 대선에서 통일교 교인의 표와 조직, 재정 지원을 제공받는 대가로 윤 전 대통령 당선 후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