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농민조합원 10명 충혼 충렬사 신규 봉안

양산농민조합원 10명 충혼 충렬사 신규 봉안

양산향교 주관 고유례 봉행
"미서훈 유공자 발굴 노력"

기사승인 2025-09-18 12:55:43 업데이트 2025-09-18 15:12:15

양산시는 17일 일제시대 양산경찰서를 습격한 양산농민조합원 10명의 독립유공자 위패를 충렬사에 신규 봉안했다. 

이날 고유례는 호국선열들의 충혼이 모셔져 있는 충렬사에서 양산향교 주관으로 봉행됐다. 고유례는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 선현들에게 이를 고하는 전통 의식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충렬사 위패 봉안 대상은 1932년 양산농민 조합원의 경찰서 시위 습격사건의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삼일절에 서훈 받은 독립유공자 열 분과 2023년 광복절에 서훈받은 한 분을 포함, 총 열한 분의 독립유공자이다.

양산농민조합원 양산경찰서 습격 사건은 8할에 달하는 과다한 소작료가 부당하다는 농민들의 시위에 조합 간부가 구속되자 시위대가 일제 양산경찰서를 습격한 사건이다. 당시 조합원 2명이 숨지고 다수가 형무소에 구금됐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오늘 독립유공자 위패 봉안 고유례를 통해 우리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미서훈 독립유공자의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렬사에는 이번 위패 봉안을 포함해 삼조의열(박제상·김원현·조영규) 3위와 임진왜란 공신 28위, 독립유공자 53위 등 총 84위의 충혼을 모시게 됐다.


양산시장 "출근길, 청렴 한 잔 하세요" 

양산시는 17일 시청 광장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출근길, 청렴 한 잔+ 함께하5'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은 나동연 양산시장이 청렴 바리스타가 되어 출근길 직원들에게 청렴 문구가 새겨진 음료를 전달하며 진행됐다. 나 시장은 커피 음료와 함께 청탁금지법 관련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직원들이 법을 준수하도록 독려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명절은 청탁금지법 위반사례가 증가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캠페인을 통해 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시립독립기념관, 윤현진 선생 헌다례 

양산시립독립기념관(관장 신용철)은 17일 춘추공원 내 윤현진 선생 흉상 앞에서 서거 104주년 기념 헌다례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해 박정수 양산시 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기념사업회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하여 헌향, 헌화, 헌다례를 올리며 선생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렸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선생의 서거일을 맞아 헌다례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시민 모두가 선생의 숭고한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정윤 기자
sin25@kukinews.com
신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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