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까지 마약 적발 작년 3.5배…코카인 2년 새 200배

올해 8월까지 마약 적발 작년 3.5배…코카인 2년 새 200배

기사승인 2025-09-18 08:40:40 업데이트 2025-09-18 09:18:03
대구경찰청이 마약 조직으로부터 압수한 마약류. 대구경찰청 제공 

올해 들어 8월까지 적발된 마약의 양이 지난해 연간 적발 규모의 3.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사이 적발된 마약의 중량은 총 2810㎏이다. 이는 1회 투약량(0.03g) 기준 7600만명분에 달하는 규모다.

8월까지의 마약 적발량은 지난해 한 해 적발량(약 787㎏)의 3.5배가 넘는다. 올해 적발된 마약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코카인으로, 총 2302㎏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약 67㎏의 34배, 2023년 약 11㎏의 203배에 이른다.

올해 적발된 코카인의 99%는 선박을 통해 유입됐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페루발 선박에서만 1690㎏(73.4%)이 실렸다. 

정 의원은 “우리나라 항만이 국제 마약 카르텔의 새로운 경유·중계 통로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최근 5년간 검거된 마약 사범의 56.1%가 20~30대 청년층이라는 점은 사회 전체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신호”라고 짚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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