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 대표, 17년 만에 한국인 UNGC 이사…AI 거버넌스 국제 무대 이끈다 外 LG전자·삼성전자 [기업IN]

네이버 최수연 대표, 17년 만에 한국인 UNGC 이사…AI 거버넌스 국제 무대 이끈다 外 LG전자·삼성전자 [기업IN]

기사승인 2025-09-18 16:44:20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7년 만에 한국인으로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이사로 선임되었다. LG전자와 SK이노베이션은 AI 데이터센터 냉각 및 에너지 통합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FE', '갤럭시 탭 S11 시리즈', '갤럭시 버즈3 FE'를 출시하며 AI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 네이버 제공

네이버 최수연 대표, 17년 만에 한국인 UNGC 이사…AI 거버넌스 국제 무대 이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한국인으로는 17년 만이다.

네이버는 18일 최수연 대표가 향후 3년간 UNGC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임은 안전하고 책임 있는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제 협력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UNGC는 167개국 2만50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다.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4대 분야의 10대 원칙을 제시하며 기업의 책임 있는 경영을 촉진한다. 국내에서는 36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UNGC는 최 대표가 AI 개발 전 과정에서 윤리적이고 안전한 원칙을 정립하는 ‘AI 거버넌스’ 논의를 주도해왔다고 평가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AI 행동 정상회의(AI Action Summit)’에서 글로벌 리더들과 AI 발전 방향을 논의했고, 2024년에는 AI 시스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AI 안전성 프레임워크(ASF)’를 공개했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에 네이버벤처스를 설립해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고, 2024년 ‘네이버 임팩트’를 통해 지역사회·중소상공인·스타트업과의 상생 모델을 제시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산다 오잠보 UNGC 사무총장은 “최수연 대표의 글로벌 리더십과 전문성이 UNGC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건 UNGC 한국협회 회장은 “한국인으로서 17년 만에 이사로 선임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 대표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열리는 UNGC 이사회에 참석해 신임 이사로서 첫 공식 활동에 나선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오른쪽)과 SK이노베이션 김무환 에너지솔루션 사업단장이 9월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AI 데이터센터 에너지-­냉각 통합 솔루션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LG전자·SK이노, AI 데이터센터 냉각·에너지 통합 솔루션 공동개발

LG전자와 SK이노베이션이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급증하는 전력 소비와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효율 냉각·에너지 통합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글로벌 수주 확대를 추진한다.

LG전자는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과 ‘AI 데이터센터 에너지·냉각 통합 솔루션 공동개발 및 사업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과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사업단장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칠러와 팬 월 유닛 등 공기 냉각 솔루션과 냉각수 분배 장치(CDU) 기반 액체 냉각 솔루션을 공급해 냉각 효율을 높이고, SK이노베이션은 전력 공급 최적화와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DCMS), 보조전원(ESS·연료전지) 설계를 담당한다. 양사는 AI 분석을 통해 자동 제어되는 차세대 냉각 솔루션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폐열을 활용한 HVAC 솔루션과 ESS를 통한 전력 피크 관리 등 에너지 서비스(EaaS) 분야에서도 협업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패키지형 데이터센터 에너지 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김무환 단장은 “검증된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고, 이재성 부사장은 “양사 기술 시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9월19일 국내 출시하는 '갤럭시 S25 FE', '갤럭시 탭 S11 시리즈', '갤럭시 버즈3 FE'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 AI’ 전면에…S25 FE·탭 S11·버즈3 FE 동시 출격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FE’, ‘갤럭시 탭 S11 시리즈’, ‘갤럭시 버즈3 FE’를 19일 국내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최신 ‘갤럭시 AI’를 전면에 내세워 스마트폰·태블릿·무선 이어폰까지 한층 강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S25 FE’는 ‘One UI 8’ 기반 갤럭시 AI를 탑재해 맞춤형 정보 제공 ‘나우 브리프’, 오디오 지우개, 보이스피싱 의심 알림 등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6.7형 AMOLED 2X 디스플레이와 고사양 칩셋, 대용량 배터리로 성능과 휴대성을 모두 강화했다. 가격은 94만6000원으로, 구매 고객에게는 버즈·탭 할인 등 혜택이 제공된다.

‘갤럭시 탭 S11 시리즈’는 대화면 최적화 AI와 업그레이드된 S펜을 앞세워 생산성을 높였다. 회의 요약, 학습 보조 등 멀티태스킹 활용도가 크게 강화됐으며, 울트라 모델은 두께 5.1㎜의 슬림 디자인을 적용했다. 최대 23시간 재생 가능한 배터리도 탑재했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99만8800원에서 240만6800원까지다.

‘갤럭시 버즈3 FE’는 강화된 노이즈 캔슬링과 대형 스피커로 오디오 성능을 높였다. ‘제미나이’ 호출, 실시간 통역 등 AI 기반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출고가는 15만9000원이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새 제품들은 AI 성능과 사용성을 모두 강화해 일상 속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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