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PEC 성공 기원 ‘K-컬처 페스티벌’·‘국제경주역사문화포럼’ 개최

경북도, APEC 성공 기원 ‘K-컬처 페스티벌’·‘국제경주역사문화포럼’ 개최

기사승인 2025-09-19 10:36:32
‘2025 국제경주역사문화포럼’ 포스터. 경북도 제공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주와 안동에서 성공개최를 위한 행사로 열기를 불어넣고 있다. 

오는 10월 말 열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경제인, 언론인 등 2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1조 8000억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참석이 가시화되고 있어 트럼프 2기 들어 미중 정상이 첫 대면하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에 경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2025 국제경주역사문화포럼’을 개최해 사전 분위기를 띄운다.

이번 포럼은 APEC 정상회의 붐업 및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인문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등 인류가 함께 모색해야 할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천년 인문 정신과 세계 인문학을 연결하는 포럼은 ‘천년의 길 위에서 별을 바라보다’를 주제로 ‘APEC 2025 KOREA’ 3대 의제인 ‘연결’, ‘혁신’, ‘번영’을 바탕으로 한 6개 세션(강연)으로 이뤄진다. 

포럼은 19일 ‘어쩌면 해피엔딩’ 뮤지컬로 토니상 6관왕을 수상한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가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이어 하버드대 조지프 헨릭, 일본 사회학자 야마다 마사히로, 시인 박준, 여성학자 정희진, 물리학자 김상욱, 철학자 다이앤 엔스 등 국내외 석학과 창작자들이 참여해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제‘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에 부합한 열띤 강연을 펼친다.

부대행사로는 경주 예술의전당 분수 광장에서 10개의 출판사와 동네 책방이 참여하는 '북 페스티벌'이 열린다. 

현장에 운영되는 북마켓에서는 에코백 만들기, 보이는 라디오, 가족 대상 퀴즈, 재즈 공연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특히 19과 20일 저녁에는 방송인 서경석, 고명환, 배우 봉태규, 작가 이슬아 등과 함께하는 야외 북토크쇼로 포럼의 인문정신을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시간이 이어진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포럼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제를 역사와 문화, 인문적 관점에서 고찰하는 자리로 세계 석학, 창작자들의 담론을 통해 경상북도와 대한민국의 미래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지난 18일 경북도청 새마을광장에서 APEC정상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2025 경북 케이(K)-컬처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이에 앞서 지난 18일 경북도청 새마을광장에서 APEC정상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2025 경북 케이(K)-컬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민 700여 명이 새마을광장을 가득 메웠으며, 산불 피해회복, 희망과 위로 전달을 감동적으로 표현한 샌드아트 공연으로 행사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디자이너 유지영과 중국 디자이너 더 한아(The hanah)의 의상을 선보인 국내외 정상급 모델들의 케이(K)-패션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계속해서 아이돌 유망주들의 역동적인 케이(K)-팝 퍼포먼스와 인기가수 김혜연, 성유빈의 무대가 이어지면서 열기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아이돌 유망주 50여 명이‘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음악에 맞춘 퍼포먼스를 펼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철우 지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40여 일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는 에이펙(APEC) 개최의 열기를 경북 전체로 확산하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면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케이(K)-팝, 케이(K)-패션, 케이(K)-뷰티 등 케이(K)-콘텐츠의 원형을 보유한 경북의 문화적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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