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에 '고속차량 정비기술 이전' 첫 발… 코레일, 초청교육 수료식

우즈벡에 '고속차량 정비기술 이전' 첫 발… 코레일, 초청교육 수료식

우즈벡철도청 15명 초청, 고속열차 수출 후속사업 순항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공급 사업 첫 교육프로그램

기사승인 2025-09-19 15:11:45
19일 열린 우즈베키스탄철도청(UTY) 연수직원 ’고속차량 정비 기술이전 교육 수료식'.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9일 우즈베키스탄철도청(UTY) 직원 15명에 대한 '고속차량 정비 기술이전 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코레일은 지난 8일부터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과 강릉차량사업소에서 우즈벡 철도청 직원 대상 초청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6월 맺은 ‘우주베키스탄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의 체결 후 첫 교육프로그램이다.

코레일은 이번 교육에서 고속철도 유지보수 정비체계 소개를 시작으로 대차·주행장치, 제어안전·차상컴퓨터, 견인·보조장치, 제동장치 등 주요 시스템의 핵심 유지보수 노하우를 전수했다.

아울러 고속차량 일상정비와 기계·전기·차체 주기정비, 고속철도 차량고장 사례분석 등을 교육하고, 수도권 및 강릉정비기지에서 현장실습을 진행했다.

특히 20여 년간 축적한 KTX 운영·유지보수 경험을 실질적으로 전수하고자 팀장급 직원을 강사진으로 투입해 실습 비중을 높였다. 

코레일은 현대로템과 함께 ‘코리아 원팀’을 만들어 KTX-이음과 동급의 EMU-250 6대(총 42칸)를 공급하는 2700억 원 규모 우즈벡 고속철사업 수주에 성공, 유지보수 사업을 수행하며 정비기술을 전수한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고속차량 유지보수와 정비를 직접 수행하기 위해 직원 6명을 단계적으로 파견하고, 열차운행을 위한 필수정비에 이어 분해정비 등 차량 전반에 대한 기술교육도 시행한다.

카디로프 사이다짐 우즈벡철도청 고속차량처장은 “K-철도의 선진기술이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운영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마지막 교육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진환 코레일 해외사업본부장은 “고속철도 도입 20년 만에 기술 수출국으로 발돋움해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며 “우즈베키스탄에 KTX 운영과 유지보수 경험을 체계적으로 전수해 현지상황에 맞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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