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대전에서 1박2일 일정을 마무리하며 충청 민심 공략에 나섰다. 지도부는 충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당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대전시 동구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대전의 등록 인구가 1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전입 인구의 60% 이상이 청년 세대”라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대전이 청년들이 정착하고 싶은 도시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지역의 미래를 기대하게 됐다”면서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조속히 확정돼, 대전과 충청이 우선적으로 배려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의 발전을 저해하는 대전교도소와 향후 미래를 이끌어 갈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이전에 당이 앞장서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대전 현장 최고위는 충청의 비전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라며 “충청은 산업화의 기반이자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해온 중추적인 곳이다. 또 국가 행정의 중심이며 안보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수도권 집중화로 인해 지방의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충청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튼튼한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대전을 방문해 한국화학연구원에서 R&D 관련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부딪힐 때마다 과학기술의 힘으로 돌파구를 찾았고, 그 해법을 제시해 온 곳이 바로 충청”이라며 “기후 위기나 에너지 문제 대응을 위한 국가 산업 육성의 핵심은 과학기술”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는 대전 지역 청년들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장 대표는 “나라를 걱정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극우’라고 평가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온건한 표현을 통한 싸움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분노의 감정을 광장에서 표출했다고 해서 청년들을 극우로 낙인찍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