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빛의 향연 ‘제15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26일 성대한 개막

먹빛의 향연 ‘제15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26일 성대한 개막

10월 2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4개 시·군 전시장 작품 전시
세계 50개국 3100여명 서예 작가 참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목표 한글서예 중심으로 전시

기사승인 2025-09-26 19:17:02

세계적인 작가들이 참여해 묵향으로 물들인 서예작품을 볼 수 있는 ‘제15회 2025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2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열고, 다음달 26일까지 한 달에 걸친 대장정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30년이 되는 ‘이립(而立)’의 해로, 한국 서예의 기반을 새롭게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아 “고요 속의 울림(靜中動)”을 주제로 전북예술회관, 14개 시·군 전시장에 서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개막행사는 개회 선포와 그랑프리 작품 발표, 학생서예공모전 시상 등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전 세계 50개국, 국내외 작가 3100여명이 참여, 지난 2023년 비엔날레보다 10개국이 늘어난 국제적인 문화축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의 백미로 평가받은 ‘서예로 만나는 경전(千人千經)’은 1천명의 서예인과 종교인들이 천주교·불교·천도교·기독교 등 각기 다른 전통을 담은 경전들을 필사, 서예를 매개로 화합의 장을 연출하고 잇다. 

또한 ‘K-SEOYE ART’ 전시는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통해 서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영상서예전은 미디어 기술과 결합해 관람객들에게 몰입감 있는 전시를 보여준다. 

송하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은 “이번 전시는 한글서예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준비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한국 서예를 중심으로 한 전시작품들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15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통해 서예의 정서적 정신을 되새기고, 새로운 예술적 도전을 응원하는 세대 간의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