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민주당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민주당 소속 전국 17개 시·도당 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당의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각 지역의 민심을 취합해 당 지도부에 전달하는 자리다. 내년 지방선거를 불과 8개월 앞둔 상황에서 열린 회의인 만큼, 조직 결집과 선거 전략을 논의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회의에서 당의 결속을 강조하며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정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성공의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승리해서 이재명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윤 어게인을 외치는 세력들이 국민의힘 내부에 잔류하고 있어 국민에게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내부 사정에 대해 반사이익으로 우리가 승리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자력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각오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도당 위원장들에게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일, 지역별 맞춤 정책을 찾아내고 현안을 해결하는 일을 잘해주길 바란다”며 “지난 전당대회에서 컷오프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듯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손발을 맞춰야 국정과제가 실질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123대 국정과제 가운데 균형성장, 민생경제, 공정경제 등 모두가 잘 사는 균형성장 과제 23개를 반드시 실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회의에 참석한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은 철저하고 공정한 후보 검증을 통한 책임 있는 인재 선출을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9월 말부터 중앙당과 시·도당 협의, 평가위원회 활동 보고,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기준을 마련해 왔다”며 “10월에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평가진을 확정하고, 평가를 공유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12월부터 진행되는 면접과 자료 검증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단 한 사람의 후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공정한 검증을 통해 당원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을 준비해야 한다”며 “저와 시·도당 위원장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승리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