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GLP-1 비만치료제 안전사용 가이드 배포…“전문가 상담 필수”

식약처, GLP-1 비만치료제 안전사용 가이드 배포…“전문가 상담 필수”

기사승인 2025-09-29 10:06:19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관리원이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안전사용 안내서’를 제작해 전국 지역 의사회와 지역의약품안전센터 등에 29일 배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안전한 사용을 돕기 위해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안전사용 안내서’를 제작해 전국 지역 의사회와 지역의약품안전센터 등에 29일 배포했다.

안내서에는 비만치료제의 사용 질환, 올바른 투여 및 보관·폐기 방법, 주의사항, 이상반응(부작용) 보고 절차 등이 담겼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BMI 30 이상이거나 체중 관련 질환이 있는 BMI 27~30 사이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지도를 거쳐야 한다.

당뇨병약을 복용 중인 환자가 함께 투여할 경우 저혈당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용량 조절이 필요하며, 임신과 수유 중에는 사용이 금지된다. 약물의 체내 잔류기간을 고려해 임신을 계획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투여 시에는 복부, 허벅지, 윗팔 등 편한 부위에 주사하고, 주사 부위는 매번 바꿔야 한다.

식약처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 시 위장관 장애, 주사 부위 반응, 피로, 어지럼증 등 흔한 부작용은 물론 급성 췌장염, 담낭염, 과민반응 등 중대한 이상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빛을 피해 냉장보관하고, 약이 얼거나 변색된 경우 사용하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식약처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반드시 전문가 처방과 허가된 용법·용량을 따라야 하며, 온라인 해외직구나 개인 간 거래를 통한 구매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이번 안내서가 환자들의 안전한 투약과 부작용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com
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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