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 의장은 14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의 질의에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열병식에서 함께 공개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1마’의 방어 가능성에 대해 “조금 요격률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우리 군의 방어체계로 요격할 수 있다”며 “북한의 기술 수준은 아직 검증할 여지가 있으나, 군은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대응 체계를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 의장은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서도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행사를 강행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많은 인원과 장비를 동원해 실제 작전 수행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군 정찰 전용 위성뿐 아니라 민간 위성자산도 병행 활용해 정보를 짧은 시간 내 반복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보 획득 주기를 줄이기 위한 민·군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 의장은 지난 8월 폭염으로 일부 연기됐던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의 야외 실기동훈련(FTX)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9월 내 모든 훈련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10월 10일 기준 1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진행됐다”며 “연말까지 전 훈련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훈련 연기가 북한의 반발을 의식한 조치라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부대와 지역 여건에 따른 일정 조정일 뿐이며, 연합방위태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