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日이시바 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기사승인 2025-10-17 08:52:36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추계 예대제(제사)를 맞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17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를 맞아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신사에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이후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처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는 않고 공물이나 공물 대금을 봉납해왔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8월15일 제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 80주년에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하지 않고 총리실을 통해 공물 대금만 봉납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3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마지막이다. 이는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 갈등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NHK는 이시바 총리의 후임을 노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는 오는 19일까지인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 참배를 보류하는 방향이라고 보도했다.

자민당 내에서도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총재는 각료 신분일 때를 비롯해 봄과 가을 예대제나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다.

야스쿠니신사는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로 도조 히데키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과 민간인 246만여 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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