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KT로부터 17일 오전 9시쯤 개인정보 유출신고를 추가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KT측은 소액결제 피해 내역 전수점검 과정에서 불법 초소형 기지국 ID가 추가로 발견돼 2197명의 가입자식별번호(IMSI), 기기식별번호(IMEI), 휴대폰 번호의 추가 유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신고했다.
앞서 KT는 9일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침해사고 신고 조치 후 개인정보 해킹 정황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같은 달 11일 5561명의 IMSI 값이 유출됐다며 개인정보위에 신고를 했으며 18일 2만30명의 IMSI, IMEI, 휴대폰 번호가 유출된 정황이 있다며 2차 신고를 마쳤다.
이어 KT는 조사 기간과 대상을 넓혀 자체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2197명의 추가 유출을 확인해 개인정보위 측에 3차 신고를 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10일 조사에 착수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 경찰 등과 긴밀히 협력해 조사중에 있으며 이번 KT의 분석 자료를 면밀히 검증하고 있다. 이어 자체 조사를 통해 보호법 위반 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할 예정이다.
송경희 개인정보위원장은 1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개인정보 유출‧침해사고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사와 처분으로 개인정보처리자의 책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