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북구보건소는 2025년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6개월간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은 참여자 550명을 대상으로 사후평가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북구보건소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550명을 대상으로 손목활동량계, 혈압계, 혈당계, AI 스피커 등 블루투스 디바이스와 ‘오늘건강’ 앱을 연동해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사업은 AI와 IoT 기술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높이고 허약 예방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신체활동 개선율 59.5%, 식생활 개선율 75.7%, 허약 유지율 93.6%를 기록했으며, 전체 참여자의 95.9%가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단순히 기기 활용에 그치지 않고 구강·영양·신체활동·우울예방 프로그램을 포함한 소규모 건강모임 ‘건강클럽’을 운영해 건강 실천 의지를 높인 점이 호평을 받았다.
참여자 A(72)씨는 “활동량계를 착용하고 걷다 보니 예전보다 훨씬 많이 움직이고, 혈압도 안정됐다”며 “매주 연락해 챙겨주는 보건소 선생님 덕분에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영숙 북구보건소장은 “AI와 IoT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관리와 건강클럽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실제 건강개선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