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잃은 김포공항...공항공사 “한글 병기 확대하겠다”

한글 잃은 김포공항...공항공사 “한글 병기 확대하겠다”

기사승인 2025-10-17 17:59:39 업데이트 2025-10-17 18:19:09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수속층 항공사별 카운터 안내가 모두 영어 로고로 표시되어 있다. 김수지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김포공항 국내선 수속층의 영문 중심 표기 논란에 대해 “항공사와 협의해 한글 병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쿠키뉴스가 17일 단독 보도한 <“뭣이 진에어여”…‘국내선 83%’ 한글 잃은 김포공항의 이상한 표기법 기사>에 대한 공식 입장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김포공항 국내선 셀프체크인 기기 화면, 항공사 카운터 안내판에 대한항공·제주항공·진에어 등 일부 항공사의 명칭이 영문으로만 표기돼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공항 이용객의 불편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공사는 “항공사와 적극 협의해 셀프체크인 기기 화면과 항공사 카운터 안내판에 한글을 병기하는 등 공항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항공사 로고에 한글 병기가 가능한 곳은 즉시 개선하고, 현재 한글 병기 로고와 CI를 제작 중인 항공사에도 빠른 시일 내 개선토록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쿠키뉴스는 김포공항 이용객의 83%가 국내선 승객임에도 공항 내 표기가 영어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교통약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는 현장 반응을 전했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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