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한 ‘서울 ADEX 2025’ 개막…우주항공청 첫 참여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한 ‘서울 ADEX 2025’ 개막…우주항공청 첫 참여

기사승인 2025-10-20 09:24: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가 2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공식 개막한다. 19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전시 중인 한국형전투기 KF-21 위로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가 20일 공식 개막했다. 올해 행사는 35개국 60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파리, 판보로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 반열에 올랐다.

전시는 성남 서울공항과 일산 킨텍스에서 나뉘어 열린다.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퍼블릭 데이에서는 F-35A와 국산 첨단전투기 KF-21,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졌고, 443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제10기 국민조종사’ 비행 체험도 진행됐다.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비즈니스 데이는 국내외 항공우주·방산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본격적인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의 AI와 자율무기, 위성기술 등 첨단 역량을 총집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한화 방산 3사는 ‘AI 디펜스 포 투모로우(AI Defense for Tomorrow)’를 주제로 1960㎡ 규모의 통합관을 꾸려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와 세계 최초 유무인 복합 자주포인 K9A3 개발 로드맵을 처음 공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래 전장환경을 구현한 전시관을 통해 개발 중인 다목적무인기(AAP)와 공중발사무인기(ALE), 소형무장헬기(LAH)를 선보였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될 항공무장체계와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공대공유도탄 등을 전시하고, 현대로템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시연을 통해 육상 플랫폼의 AI화를 강조했다.

방위사업청은 연구개발에서 시험평가, 품질보증, 수출까지 이어지는 국방기술 전 과정을 소개하는 통합홍보관을 운영한다. 전시 기간에는 고위급 회담과 세미나, 학술회의, 기술교류회 등 30여 개의 부대행사도 마련돼 정부·산업계·학계 간 협력의 장이 펼쳐진다.

한편 우주항공청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ADEX에 참여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우주항공관’을 운영한다. 발사체, 탐사, 위성, 천문 등 우주기술과 정책 비전을 소개하며, 영국·브라질·독일 등과의 양자 면담을 통해 국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브라질 항공우주공사(ALADA)와의 회담에서는 이노스페이스가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준비 중인 ‘한빛-나노’ 상업 발사 지원 협력도 논의된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ADEX는 대한민국의 우주역량을 국민 앞에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라며 “정부, 연구기관, 산업계가 함께 지속 가능한 우주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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