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계원 기자] 올해 들어 주요 시중은행의 금융사고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EB하나은행의 금융사고 예방 노력이 효과를 보이며 전체 시중은행의 금융사고 건수 감소를 견인했다.
4일 각 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신한은행,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상반기 금융사고 건수는 총 3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44건) 보다 7건 줄어든 규모다.
발생한 금융사고 종류는 실명제위반(13건), 사적금전대차(9건), 금품수수(6건), 배임·사기·도난피탈(각 2건), 유용·사금융알선·기타(각 1건) 등 이었다. 이들 금융사고 금액은 모두 10억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서 9건씩 가장 많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뒤이어 농협은행(7건), 국민은행(5건), 기업은행(4건), 하나은행(3건) 순으로 금융사고 발생 건수가 높았다.
특히 KEB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금융사고 건수가 11건에 달했으나, 내부통제 강화 등의 노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금융사고 건수가 1분기 2건, 2분기 1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통합되면서 초기 기강 확립차원에서 내부적으로 금융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그러한 노력이 집중됐고 올해부터 효과를 보기 시작해 금융사고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금융사고 건수가 각각 9건, 10건인 상황에서 올해도 각각 9건씩의 금융사고가 발생해 개선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의 경우 유용, 배임, 도난피탈 등이 절반을 차지해 직원들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보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9건의 금융사고 중 6건은 내부 감사를 통해 발견된 것으로 이에 대해 검찰 고발은 물론 정직 등의 처분을 내렸다”며 “이는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사고 발생 건에 대해서는 사후 전파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고, 직원에 대해서도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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