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개 금융회사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가 13일 개최됐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및 여신금융협회는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후원을 받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청년희망 실현을 위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개막식은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및 5개 금융협회장과 53개 참여 금융회사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53개 참여 금융회사별로 채용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원서접수 및 전형내용 상담 등을 진행했다. 특히 신한, 국민, 우리, KEB하나, 기업, 농협 등 6개 은행은 채용시 일반 서류전형자와 동일한 합격혜택을 부여하는 현장 서류전형을 실시했다.
여기에 IFA,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관리, 보안전문가, 기술신용평가사 등 新금융일자리들을 소개하고, 해당분야 취업에 필요한 준비사항을 컨설팅해주는 행사는 물론 취업선배의 멘토링, 채용설명회, 유명강사의 특강 등이 진행됐다.
박람회에서는 금융권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금융권 공동 협약도 체결됐다. 금융위, 금감원, 5개 금융협회 및 금융회사는 청년 신규채용 확대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약속하는 협약서에 사인했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지금까지는 일자리 질 제고 및 공공부문의 선도적 일자리 창출 역할에 집중해 왔으나, 앞으로는 민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성과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먼저 금융회사의 업무범위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제고되어야 한다”며 “금융회사들이 자유로운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