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8일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산별교섭 복원을 위한 사용자협의회 복귀에 동의한 것으로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산별교섭 복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과 면담을 실시했다.

금융노조는 면담 결과 “금융노조의 산별교섭복원 요구에 대하여,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금융산업의 발전과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복원하는 데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금융노조는 전날 같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윤종규 국민은행장과도 면담을 실시했다. 당시 면담에서 윤 행장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복원과 관련해 하영구 회장 및 시중은행장들과 논의하여 29일까지 답변을 주기로 금융노조와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융노조가 산별교섭 복원을 위해 민간은행의 사용자협의회 복귀를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다음 면담 대상은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될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위성호 신한은행장, 윤종규 국민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 3명이 사용자협의회 복귀를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