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연체율 상승세로 전환…10월 0.05%p 상승

은행 대출 연체율 상승세로 전환…10월 0.05%p 상승

기사승인 2017-12-05 06:00:00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10월 한 달간 0.05%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전달 3개월만에 하락했으나 한 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8%로 전월말(0.43%)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의 상승은 10월중 신규연체 발생액(1.4조원)이 전월에 비해 증가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0.6조원)는 크게 감소한 데 기인하고 있다.

연체율을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모두 동반 상승했다. 

기업 대출의 10월말 연체율은 0.65%로 전월말(0.58%)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이 0.02%포인트, 중소기업 대출이 0.08%포인트 올라갔다.

가계대출의 연체율도 전월말(0.25%) 대비 0.02%p 상승한 0.27%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원화) 연체율과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각각 0.01%포인트,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연체채권 정리효과의 소멸 등으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저금리 등에 힘입어 예년에 비해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금감원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 및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 대출의 부실화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를 통해 부실 우려가 높은 중소기업에 대해 선제적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