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빠른속도’ 기대감 높고, 배터리 소모·발열 등 안정성 우려

5G 스마트폰 ‘빠른속도’ 기대감 높고, 배터리 소모·발열 등 안정성 우려

기사승인 2019-01-20 10:56:12 업데이트 2019-01-20 10:56:27

오는 3월 본격 제공되는 5세대 이동통신(5G)에 대해 소비자들은 기존 보다 20배 가량 빠른 속도를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G 이용 시 배터리 소모와 발열 등을 우려사항으로 지적해 5G 전용 스마트폰이 풀어야 할 숙제라는 의견이다.

LG전자는 최근 5G 시대 본격 개막을 앞두고 ‘고객들이 원하는 5G 전용 스마트폰’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프리미엄 폰 수요가 높은 한국과 미국에서 스마트폰 사용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5G는 기존보다 20배 가량 빠른 네트워크 속도가 특징으로 응답자 중 74%가 5G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응답자의 70%는 ▲고화질 영상, 라이브 방송 등을 끊김 없이 시청하는 ‘멀티미디어 활용성’ ▲우수한 화질과 사운드 ▲연결성을 기반으로 하는 ‘다자간 콘퍼런스’, ‘원격진료’, ‘원격운전’ 등이 가능한 5G 전용 스마트폰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5G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1세대 제품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응답자의 65%는 5G 서비스 이용 시 배터리 소모가 늘어나는 것을 우려했고 45%는 발열을 우려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내구성(30%)과 디자인(19%)을 걱정한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출시될 5G 전용 스마트폰의 핵심이 기존보다 뛰어난 배터리와 발열완화장치를 기반으로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해석이다. 또 디자인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부품을 탑재하면서 슬림하고 가벼운 외형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조사 결과에 대해 LG전자 측은 “5G 스마트폰 상용화에 앞서 5G 전용 단말기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와 우려를 알아볼 수 있는 조사라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지난해 말 발표에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하는 가운데, 올해부터 프리미엄 시장 위주로 5G 전용 단말기가 보급되며 2023년에는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한국, 미국, 유럽 등 프리미엄 수요가 높은 시장을 시작으로 5G 전용 스마트폰 공급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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