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산학협력단·엠제이셀바이오 기술이전 협약…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고려대산학협력단·엠제이셀바이오 기술이전 협약…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사승인 2019-01-20 11:35:33 업데이트 2019-01-20 11:56:41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최근  캔서롭 자회사 엠제이셀바이오(MJ CellBio)와 ‘감원방어항원(PA, Protective Antigen)을 이용한 CAR-T 개발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전된 기술은 ‘탄저균 항원에 기반한 CAR-T 기술’로 고려대 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이경미 교수 연구팀이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의 항체 기반 기술이 아닌 변형된 탄저균 항원을 이용하여 기존 면역세포치료제의 독성은 최소화하고 암 특이적 공격성 및 효능은 극대화 했다는 점에서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엠제이셀바이오는 최근 유전자 교정 및 CAR-T 연구 권위자 이백승 박사를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영입하고, 이경미 교수의 기술을 이전받게 돼 고형암을 공격할 수 있는 ‘PA 기반 CAR-T 개발 기술’과 관련된 특허 3건과 관련 세포치료의 노하우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엠제이셀바이오는 그간 시도되지 않았던 신규 항원을 기반으로 한 CAR-T 세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만을 사용해야 하는 ‘자가 CAR-T 세포’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범용(동종) CAR-T 세포’ 개발에도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이경미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암이 진행되면서 과발현되는 암 항원을 새롭게 발굴하고, 이를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리간드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T세포에 도입한 것”이라며 “암세포를 찾아가는 능력과 종양미세환경을 억제하는 능력을 동시에 탑재한 독보적인 CAR-T 세포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현재 떠오르고 있는 면역항암제와 사이토카인등의 병용치료를 통하여 불응성 말기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치료제가 될 것이며, 또한 면역항암제 불응성 종양 (cold tumor)을 민감성 종양(hot tumor)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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