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늘었지만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2월 취업준비자 79만2천명

고용 늘었지만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2월 취업준비자 79만2천명

기사승인 2019-03-14 00:01:00

지난 2월 국내 취업자 수가 작년 2월보다 26만3000명 증가했다. 또한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0.7%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0.3%포인트 하락해 청년층 고용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3일 통계청이 공개한 2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는 2634만6000명으로 2018년 2월 2608만3000명 보다 26만3000명 늘었다. 성별로 남성이 1517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2000명(0.5%) 증가했고 여성은 1117만2000명으로 19만1000명(1.7%) 늘었다. 여성 취업자 증가폭이 남성보다 약 2.7배 가량 높았다.

고용률은 지난해 2월과 동일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5.8%였다. 남성 고용률이 75.0%로 작년 2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여성 고용률은 56.5%로 작년과 비교해 0.4%포인 올랐다.

연령별로 20~3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30~40대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해 올해 2월 연령별 취업자 수가 20대에서는 3만4000명, 50대는 8만8000명, 60대 이상에서는 39만7000명 증가했다. 반면 30대에서는 11만5000명, 40대는 12만8000명의 취업자가 작년과 비교해 감소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연령별 고율률에서도 60세 이상, 20대, 50대에서 지난해 2월과 비교해 상승한 반면 30~40대에서는 고용률이 줄었다. 지난해 2월 기준 30대 고용률은 75.4%였으나 올해 2월에는 74.9%로 줄었고, 40대도 78.5%에서 78.3%로 하락했다.

다만 청년층인 15~29세 취업자수는 지난해 2월보다 2만1000명 늘어 고용률도 0.7%포인트 상승했다.

분야별 취업자 수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3만7000이 증가했다. 지난해 2월 기준 183만6000명이었던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올해 2월에는 207만3000명(12.9%)으로 늘었다. 이어 농림어업 취업자는 작년 2월 99만7000명에서 올해 2월 111만4000명으로 11만7000명(11.8%)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에서 취업자수는 작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2월 456만2000명이이었던 제조업 취업자수는 올해 2월 15만1000명(-3.3%) 줄어 44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또 도매및소매업에서도 6만명, 금융및보험업에서도 3만8000명의 취업자가 줄었다.

직업별로도 분야별 취업자 증감 영향이 반영됐다. 전문가및관련종사자의 경우 11만9000명( 2.2%) 증가했고, 농림어업숙련종사자도 11만7000명(12.5%), 관리자 8만4000명(25.1%)이 늘었다.

하지만 제조업에 해당되는 장치‧기계조작및조립종사자의 경우 지난해 2월 317만1000명에서 올해 2월 299만5000명으로 무려 17만6000명(-5.6%) 감소했다. 도소매및소매업에 종사하는 판매종사자도 작년 2월과 비교해 2만9000명(-0.9%) 줄었다.

또한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해 29만9000명(2.2%), 일용근로자는 4만명(3.0%) 각각 증가했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4만3000명(-0.9%) 감소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이 53.1%로 지난해 2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무급가족종사자가 1만3000명(1.3%),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000명(0.1%) 각각 늘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무려 5만명(-3.0%)이나 감소했다.

취업자의 취업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09만5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44만3000명(-2.1%) 줄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477만5000명으로 75만1000명(18.7%) 늘었다.

또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0.9시간으로 지난해 2월보다 1.5시간 감소했다. 산업별 주당 평균 취업시간의 경우 도소매‧숙박음식점업(44.5시간)에서 1.6시간, 제조업(43.6시간), 건설업(39.5시간)에서 각각 1.1시간 감소했다.

지난 2월 국내 실업자는 130만3000명으로 2018년 2월보다 3만8000명(3.0%) 늘었다. 남성이 72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6000명(5.2%) 증가했고 여성은 58만4000명으로 2000명(0.3%) 증가하였음

올해 2월 실업률은 4.7%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올랐다. 남성 실업률은 4.5%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고 여성은 5.0%로 같았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7%로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실업자는 60세 이상(-2만1000명, -6.5%), 20대(-1만2000명, -3.1%)에서 줄었다. 반면 50대(4만3000명, 26.8%), 30대(1만5000천명, 8.5%), 40대(1만1000명, 5.9%)에서 실업자가 늘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실업률은 60세 이상이 -1.2%포인트 20대에서 -0.3%포인트 감소한 반면, 50대 0.7%포인트, 30대 0.3%포인트, 40대 0.2%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15세 이상 인구는 4438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9만명(0.7%) 증가했다.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2764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만명(1.1%) 늘었다. 또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2월 기준 1673만4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1만1000명(-0.1%) 감소했다. 활동상태별로 쉬었음(13만9000명, 6.8%), 연로(2만5000명, 1.1%) 등에서 늘었다. 반면 가사(-14만3000명, -2.3%), 재학‧수강 등(-13만5000명, -3.6%)에서 감소했다. 또 2월 기준 취업준비자는 79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명(17.8%)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58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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