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개발 '일본연합'…도요타·소프트뱅크에 혼다 합류

자율주행차 개발 '일본연합'…도요타·소프트뱅크에 혼다 합류

기사승인 2019-03-29 15:59:30 업데이트 2019-03-29 16:00:52

도오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가 공동 출자로 설립한 자율주행차 서비스 기업 ‘모네 테크놀로지(MONET Technologies)’에 혼다 등 자동차 제조기업들이 추가로 합류했다. 이로써 일본 기업들이 미국 구글이나 GM에 대항하기 위해 자율주행차 일본연합을 만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이니치신문은 29일 도모네 테크놀로지는 전날(28일) 사업 발표회에서 혼다와 히노(日野)자동차 등 자동차 제조사들과 자본‧업무 제휴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까지 혼다와 히노는 각각 2억4995만엔(약 25억7000만원)을 모네 테크놀로지에 출자해 10%씩의 주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혼자‧히노사와의 제휴로 모네 테크놀로지는 도요타뿐 아니라 혼다 등의 차량‧주행 데이터를 확보해 자동주행차 등 차세대 이동서비스의 개발에 소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혼다와 히노는 이번 제휴에도 불구하고 모네 테크놀로지와 자율주행기술의 공동 개발을 하지는 않는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혼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제휴 관계를 갖고 있다.

모네 테크놀로지는 지난 28일 발표회를 통해 JR히가시니혼(東日本), 산토리 홀딩스 등 88개 일본 기업들이 참가하는  컨소시엄 설립 계획을 제시했다. 컨소시엄 참여 회사들은 철도와 연계한 자전거, 자율주행차의 공유, 차 내에서 술을 마실 수 있는 이동 바 등 자율주행차 관련 서비스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마이니치는 일본 회사들이 자율주행차와 관련 서비스 분야에서 미국의 구글이나 GM에 대항하기 위해 '일본 연합'을 만든 것라고 평가했다.

한편, 모네 테크놀로지 미야카와 준이치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앞을 알 수 없는 20년 후에 일본에 가장 도움이 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각각의 일본 기업들이 가진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차세대 이동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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