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수당재단, 수당상 시상식 열어…이형목 교수 등 3명 수상

삼양그룹 수당재단, 수당상 시상식 열어…이형목 교수 등 3명 수상

기사승인 2019-05-10 11:24:46 업데이트 2019-05-10 11:24:48

삼양그룹 수당재단(이사장 김상하, 삼양그룹회장)은 지난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8회 수당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수당상은 ‘기초과학부문’ 이형목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응용과학부문’ 권익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인문사회부문’ 이태진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은 각각 상금 1억원과 상패를 받았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1973년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2006년부터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3개 부문으로 확대해 수당재단에서 매년 수여한다.

시상식에는 김상하 이사장과 진정일 수당상 운영위원장, 권이혁 전 서울대 총장,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이호왕 전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이현재 전 국무총리, 고건 전 국무총리, 이용훈 전 대법원장,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김동기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등이 참석했따.

삼양그룹은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양영재단’, ‘수당재단’ 등 두 장학재단을 통해 장학사업과 기초과학 및 인문학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두 재단은 2만명 이상의 학생과 600여명의 교수, 연구단체 등에 학비와 연구비를 지원했다.

올해 제28회 수당상 수상자 중 기초과학부문의 이형목 교수는 다양한 분야의 천문학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교수는 2009년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KGWG)을 이끌고 국제 공동 연구 기관인 미국의 ‘라이고(LIGO) 과학협력단(LSC)’에 정식으로 참여해 2015년 인류 최초의 중력파 검출에 기여하며 한국 천문학계의 중력파 분야 연구 발전에 공헌했다. 

응용과학부문 권익찬 책임연구원은 의료용 고분자 및 고분자 나노 입자를 이용한 약물전달시스템 분야 연구의 권위자로 약물전달과 분자영상을 융합한 ‘테라그노시스(theragnosis)’ 분야를 개척해 맞춤의학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테라그노시스는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is)의 합성어로 치료와 동시에 그 효과를 영상으로 판별할 수 있는 첨단 의학 기술이다.

인문사회부문 이태진 명예교수는 조선 유교 정치의 순기능 및 18세기 ‘민국’ 정치 연구, 고종 시대 근대화 정책 재조명 등을 통해 한국의 자립적 근대화 노력을 규명했다. 또 일제 식민주의 역사관을 비판하고 한일 합병의 불법성을 증명하는 등 일제가 왜곡한 부정적 한국사 인식 개선 및 한국사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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