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원주시는 남원주역세권에 축구장 3개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무료로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원주시는 지난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중봉건설, 우미건설과 함께 ‘남원주역세권 임시주차장 조성을 위한 4자 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임시주차장 조성은 공공과 민간의 협력으로 추진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원주역 이용객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만성적인 인근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남원주역세권 내 주차장 용지 등 7개 필지(총 2만5639㎡)를 원주시에 무상으로 임대하기로 했다.
또 남원주역세권에 공동주택을 건설 중인 중봉건설과 우미건설은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사업에 동참했다.
이들은 부지에 골재 포설 작업, 주차선 도색 등 임시주차장 조성 공사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주차장 조성 예산 중 3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장일현 원주시 지역개발과장은 “시는 주차장이 완공되면 운영 관리를 맡아 원주역을 이용하는 모든 시민과 아파트 건설 근로자에게 전면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원주역 이용객의 교통편의 증진과 역세권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예산 투입 없이,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제안과 공기업의 대승적인 협조로 시민의 숙원을 해결한 민관 상생 협력의 이상적인 모델”이라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중봉건설, 우미건설에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