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대기업 직원도 타격…지난해 1만명 줄어

'코로나 쇼크' 대기업 직원도 타격…지난해 1만명 줄어

정규직 직원, 유통·조선·자동차 줄고 IT 늘어

기사승인 2021-05-26 08:32:55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대기업 직원 수가 1만명가량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회사가 신규 채용을 줄인데다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유통사 등이 구조조정에 나선 탓이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직원수가 공개된 309곳의 지난 1분기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직원수가 총 120만3835명으로 지난 2019년 4분기보다 9756명(0.8%) 줄었다고 밝혔다.

일자리 질도 나빠졌다. 

정규직 직원수는 114만3018명에서 113만1308명으로 1만1710명(1%) 줄어든 반면, 비정규직 직원수는 7만573명에서 7만2527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20개 업종 중 14개 업종의 정규직 직원이 사라졌다. 

유통업종의 정규직 직원수는 7938명(7.6%)이 줄어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조선·기계·설비(-3572명), 자동차·부품(-3193명), 은행(-2843명), 식음료(-1283명), 건설·건자재(-1천150명) 순으로 정규직 수가 줄었다.

기업별로는 롯데쇼핑의 경우 정규직이 2768명(11%) 감소했고, GS리테일이 2678명(31%)이 줄어 뒤를 이었다.

반면 IT전기전자 업종은 같은 기간 정규직 직원이 5708명(2.3%) 늘었다. 서비스(3558명), 제약(1352명), 공기업(636명), 운송(603명) 분야도 정규직을 늘렸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정규직이 가장 많이 늘었다. 삼성전자는 3월말 현재 정규직이 11만963명으로 조사 기간 6358명(6.1%) 늘었다. 이어 코웨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엔씨소프트, 네이버, 대한항공, 씨젠 등의 순으로 정규직이 늘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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