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동해시에 따르면 시는 초구동 110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55억 원을 투입해 단지를 조성했으며, 올해 7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단지는 지상 2층(497.77㎡) 규모의 과학영농시설과 지상 1층(318㎡) 규모의 유용미생물 배양시설로 이뤄져 있다.
과학영농시설에서는 토양 내 영양분 함량을 분석해 적정 비료 사용량을 안내하는 토양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양 pH를 비롯한 8개 항목을 정밀 진단해 불필요한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농업인의 비용 절감과 친환경 농업 기반 조성에 기여한다. 토양검정을 원하는 농업인은 시료를 지참해 직접 시설을 방문하면 된다.
오는 11월부터는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분뇨 부숙도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퇴비를 농경지에 살포하기 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검사로, 신고 대상 농가는 연 1회, 허가 대상 농가는 6개월마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유용미생물 배양시설에서는 고초균·효모균·유산균·광합성균 등 4종의 유용미생물을 배양해 농업인에게 무상 공급한다. 이를 통해 토양 비옥화, 병해충 방제, 축산 악취 저감 등 다양한 친환경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는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동해시 농업인을 대상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일반 시민에게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2026년까지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스마트온실)를 320㎡ 규모로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실시설계를 이미 완료했으며, 온실 외부 설치는 2025년까지 마무리된다. 스마트온실은 농업인 체험과 교육장으로 활용돼 미래 농업기술 확산과 신소득 작목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시는 이번 과학영농종합단지 운영을 통해 지역 농업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을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