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컨소시엄, 미주리대 ‘차세대 연구로 사업’ 설계계약 체결

원자력연 컨소시엄, 미주리대 ‘차세대 연구로 사업’ 설계계약 체결

저농축 핵연료용 20㎿급 연구로 설계
원자력기술 종주국 진출 쾌거

기사승인 2025-04-17 16:48:11
미국 미주리대와 차세대 연구로 초기설계 계약을 체결한 '한국원자력연구원·현대엔지니어링·MPR 컨소시엄', (왼쪽부터)데니스 클라인 MPR 기술대표, 맷 샌포드 미주리대 연구로 총괄디렉터, 문 초이 미주리대 총장, 토드 그레이브 미주리대 이사회 의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임인철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 손명건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 이재훈 현대엔지니어링 미국지사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현대엔지니어링·MPR 컨소시엄'이 17일 미국 미주리대와 ‘차세대 연구로 사업(NextGen MURR)’ 초기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미주리대에 20㎿th급 고성능 신규 연구로 건설을 위한 설계로, 우리나라가 원자력기술 종주국인 미국에 연구로 설계 수출 첫 발을 디딘 것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미주리대는 기존 연구로 ‘MURR’에 이어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차세대 연구로 건설사업을 추진, 여기에 참여한 컨소시엄이 지난해 7월 최종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에 건설할 차세대 연구로는 수조 내 탱크형 원자로로, 저농축 핵연료를 사용하며 열출력은 20㎿, 최대 열중성자속성은 5x1014n/㎠/sec 이상이다.

원자로의 연간 평균 운전은 340일, 수명은 60년이다.

주한규 원자력연 원장은 “이번 수주는 세계 유일의 고성능 연구로 핵연료 기술과 높은 설계능력 등 원자력연이 쌓아온 독보적 기술력과 민간의 해외사업 역량이 결합돼 만든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자력연은 방글라데시 연구로 개선사업, 네덜란드 델프트공대 OYSTER 개조사업, 말레이시아 소형 연구로 RTP(1㎿) 개선사업, 요르단 JRTR 연구로(5㎿) 설계·건설사업, 태국 TRR-1/M1연구로(2㎿) 계측제어계통 교체 지원사업, 그리스 GRR-1(5㎿) 1차 냉각계통 개선 자문사업 등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