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흠 지사가 불필요한 도의 공유재산은 적극 매각을 지시하고, 미국발 관세 전쟁 속에서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추진에 힘을 보탰다.
충남도는 28일 청 내 중회의실에서 제76차 실국원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7일부터 4일간 미국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3841만 불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미국발 관세 전쟁이라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이룬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지난 23일 천안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와 관련 “국내 최초로 OLED 전주기 실증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해 소부장기업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확보 및 생산원가 절감이 기대된다”며 “인력양성이나 기술사업화 등도 산학연과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난 24일 KTX천안아산역 인근에 철도IT운영센터 신축사업이 첫 삽을 떴다”라며 “코레일 및 관제인력 200여명이 이전해 오는 만큼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계사업도 추가 발굴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내일 보령 관창산단에서 탄소중립모빌리티센터 통합 준공식이 개최된다”고 말하고 “자율주행, 농기계 전동화 등과 연계한 육·해·공 미래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진행된 실국원장보고에서는 각종 추진사업에 대한 대응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획조정실의 ‘2025 글로컬대학 지정 공모 대응’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왜 글로컬대학을 지정하는지 취지와 목적을 정확히 인지해야 준비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도의 공유재산 실태조사 추진과 관련해선 “향후 불필요한 부분은 적극으로 매각하고. 다만 필요한 부분은 꼭 매입해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투자통상정책관의 해외시장개척단의 경우 “미국발 관세전쟁에 따른 수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도내 중소기업이 해외에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며 “수출 다변화에 자부심을 갖고 적극 추진하라”고 응원했다.
베이밸리와 관련해서는 “내가 도지사를 그만둬도 20년, 30년 가야한다”며 “아산, 당진 등 인접 5개 시군이 같이 협의하고 같은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자칫 벌어질 수 있는 난개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밖에도 아산 외국인타운 조성과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대학 계약학과 설립, 1회용품 사용 근절 등도 미흡한 미분은 보완해서 실효성 있게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실국원장들은 책임감을 갖고 대선 정국에도 흔들림 없이 해야 할 일들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모든 행정은 타이밍이다. 놓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