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의 시스템 전산장애로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약 1시간30분 동안 주문 체결 오류를 겪었다. 사측은 전산장애에 따른 보상접수를 신청받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7일 공지를 통해 6일 미국 정규장 거래 시간인 오후 10시30분부터 11시32분까지 홈·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HTS·MTS) 매도·매수 주문 체결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스템 오류 점검 조치는 오후 11시50분쯤 완료됐다.
메리츠증권은 △오류 시간 내 주문 기록 보유 △손실 발생이 인정되는 경우 △오류 시간 주문이 체결 가능했던 가격인 경우 보상금액을 산정해 지급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보상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일시적인 시스템 오류로 보고 있다. 명확한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보상과 관련해서는 공지사항을 곧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의 미국 주식 전산장애는 지난해말부터 이날까지 총 세 번째다. 앞서 지난해 12월19일 미국 주식 주문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올해는 2월21일에 미국 주식 합병비율 산정 오류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