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은 세종대왕 탄생일 국가기념일 지정 첫 해를 맞아 '세계와 소통하는 한글 테마전'을 개최한다.
테마전에는 '글로컬시티 김해' 슬로건에 맞춰 '사민필지'와 '첩해신어' '동문유해' 등의 책자를 전시한다. 이 책자들은 한글이 조선을 넘어 세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책이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의 조각가 김영원 작가가 제작해 기증한 '세종대왕 조각상'과 세종대왕으로 변신한 토더기 포토존도 함께 선보인다. AI 기술을 활용해 약 600년의 시간을 넘어 세종대왕과 직접 대화해보는 '시민 참여형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김해시가 조성한 김해한글박물관은 김해 출신 한글 학자 한뫼 이윤재(1888-1943), 눈뫼 허웅(1918-2004)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지난 2021년 개관했다.
한글박물관은 공립박물관 최초로 국립한글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2022년에는 전국 박물관 최초로 용비어천가 원본 전체를 공개했다. 2023년에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조각가 김영원 작가가 제작한 '세종대왕 조각상'을 기증받아 전시했다.
이 테마전 관람과 체험프로그램 참여는 세종대왕 탄생일인 5월15일부터 6월15일까지 한 달간 무료로 진행한다. 한글은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드문 창제자가 명확히 알려진 문자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김해시는 "김해한글박물관이 한글 세계화를 주제로 조성한 만큼 지역의 한글 관련 명사(名士)들을 찾아 세계로 알려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