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2029년 인도 목표

한화오션,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2029년 인도 목표

기사승인 2025-07-29 17:59:57 업데이트 2025-07-29 19:47:22

해양수산부와 한화오션이 29일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극지 연구의 미래를 열어갈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 대형 프로젝트로 2029년 12월까지 건조를 완료하고 북극항로 개척 및 극지 과학연구에 투입될 예정이다.

계약식은 서울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비롯해 신형철 극지연구소장, 관련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2009년 도입된 첫 쇄빙선 아라온호(7507톤)의 두 배 규모인 1만6560톤급으로 △1.5m 두께의 얼음을 양방향으로 쇄빙할 수 있고 △영하 45도 내한 성능을 갖추며 △LNG 이중연료 전기추진체계를 통해 친환경 운항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선내 생활 편의성도 여객선 수준으로 강화된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쇄빙연구선은 단순한 연구선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북극항로 활용과 국제 협력의 거점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는 국익이 걸린 중대한 국가 프로젝트"라며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경험을 집약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쇄빙선 분야를 미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2분기 영업이익 3717억원…LNG선 매출 비중 확대 효과

한화오션(대표 김희철)이 2025년 2분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6조4372억원, 영업이익 6303억원이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 직전 분기보다도 5% 늘어난 수치다. 이는 조업일수 증가와 함께 고수익 LNG운반선 매출 비중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저가 수주 컨테이너선 비중이 축소되며 수익 구조도 개선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생산 안정화와 원가 절감 활동을 병행해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 중"이라며 "하반기에도 LNG선 중심의 안정적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문별 실적으로는 상선사업부는 LNG선 중심의 수익구조로 전반적인 매출과 이익이 상승했다. 특수선사업부는 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 건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잠수함 및 수상함, 미 해군 MRO 사업에서 꾸준한 이익을 유지했다. 해양사업부는 드릴십(Drillship) 성능개량 프로젝트 마무리로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한화오션은 향후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수주 전략과 함께 생산성 제고,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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