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콘텐츠 지킨다”…한국저작권보호원, 6개 기업과 보호기술 협약 체결

“한류 콘텐츠 지킨다”…한국저작권보호원, 6개 기업과 보호기술 협약 체결

출판·전자책·음악 등 다양한 분야 기업과 협력

기사승인 2025-05-14 09:30:32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장이 지난 2월 서울 마포구 한국저작권보호원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 이하 보호원)은 14일 2025년 한류콘텐츠 저작권 보호기술 적용·지원 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총 6개 기업과 협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출판, 교육, 전자책, 음악, 디지털융합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한류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기업들이 선정되어 각 기업의 콘텐츠에 가장 적합한 저작권 침해 예방 기술을 도입(또는 자체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친 저작권 보호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저작권 보호기술을 지원함으로써 한류콘텐츠의 불법 유통을 방지하고 저작권 보호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1년부터 추진됐다. 

지난 4년간 보호원은 다양한 장르(음악, 영상, 웹툰, 웹소설, 출판 등) 22개 기업을 선정해 약 16억원의 정부 국고보조금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선정된 기업들은 저작권 보호기술 솔루션을 도입·개발하여 웹소설 2만3000여종, 웹툰 6000여종, 음악 3만여 건, 영상 1만5000여건, 전자책 1만3000여건 등에서 저작권을 보호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대표적으로 2024년 선정된 북틀은 언마크(UNMARK, 콘텐츠에 포렌식 마크를 삽입하여 불법 유출 시 유출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 기술을 전자출판(e-pub), 전자문서(pdf), 만화 콘텐츠에 대해 적용, 2024년 12월까지 705건의 저작권을 보호한 사례가 있다. 해당 기업은 언마크(UNMARK) 기술을 이용하여 어떻게 디지털 권리 관리(DRM)가 제거되었는지, 누가 콘텐츠를 유출했는지 등 유통 전·후의 저작권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포렌식 마크 플랫폼을 개발하여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었다. 보호원은 선정된 업체들에 대해 실효적인 저작권 보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박정렬 보호원 원장은 “저작권 보호기술의 적용은 단순한 기술적 대응을 넘어 콘텐츠 산업 전반의 신뢰와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보호원은 저작권 보호기술 지원뿐 아니라 저작권 보호 법률 컨설팅, 인식개선 캠페인 등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류콘텐츠 저작권 보호기술 적용·지원 사업에 대한 궁금한 점이나 문의사항은 보호원 침해대응본부 정보기술부 담당자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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