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정치권 일부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北핵폐수 무단방류 의혹에 대한 사실 조사에 나섰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강화군으로부터 北핵폐수가 무단 방류돼 강화만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조사 요청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3일 정기적으로 수질 및 어패류 방사능 조사를 하던 5곳과 이번에 강화군 요청으로 교동도 인근 2곳 등 모두 7곳의 수역에서 조사를 실시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차원에서 지난 2023년 이후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 덕적·영종·영흥·주문·세어도 인근 등 모두 5곳에서 검사를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 검사결과 방사능 수치는 검출한계 이하의 낮은 수준으로 측정돼 수치를 표시할 수 없을 정도의 낮은 수치였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3일 수질검사 시료를 채취해 일주일 가량의 분석과정을 거쳐야 검사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최종 검사결과는 오는 10일 이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결과가 나오는 즉시 인천시와 강화군 등 관계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강화군은 차후 확인되는 사실에 대해 군민에게 투명하게 밝힐 것을 약속하며 군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