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우정 검찰총장이 취임 9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정권 교체 이후 심 총장의 사퇴 요구 등 정치적 압박이 가중된 가운데 최근 법무부장관과 민정수석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나온 결정으로 평가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 총장은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심 총장은 이날 오후 3시쯤 입장문을 낼 방침이다. 퇴임식은 2일 열린다.
심 총장은 지난해 10월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도·감청 방지용 비화폰으로 두 차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등에서는 심 총장의 사퇴와 특검 수사를 요구하는 등 정치적 압박이 거셌으며, 심 총장은 오광수 민정수석·이진수 법무차관 인사 이후 사의 표명할 예정이었다. 다만 오 수석이 사의 표명하면서 사퇴 시점이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