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지역화폐 5000억원 발행 ‘스타트’

아산시, 지역화폐 5000억원 발행 ‘스타트’

충남 시군 최대 규모…경제 회복 마중물 기대
천안 4000억, 공주 1400억, 논산 730억 '훌쩍'

기사승인 2025-05-15 08:47:23
아산시가 지역경제 회복을 목표로  지역화폐 ‘아산페이’ 발행 규모를 5000억원으로 늘렸다. 사진은 온양전통시장 모습. 아산시

아산시가 지역경제를 견인할 핵심 정책으로 지역화폐 ‘아산페이’ 발행 규모를 5000억원으로 전격 확대한다. 

당초 계획했던 2000억원 대비 2.5배 액수다. 이는 아산시 역대 최대 발행액으로 충남 15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천안시(4000억원), 공주시(1400억원), 논산시(730억원) 등 지역화폐 규모 상위권 시군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오세현 시장은 지난 4월 3일 아산시장 재선거에 당선된 이후 지속적으로 간부회의 등 공식 석상에서 아산페이 확대 발행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오 시장은 “아산페이 확대는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시민의 삶을 지키는 가장 강력하고 즉각적인 민생 회복 전략”이라며 “서민경제가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도록 최우선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아산페이의 1회 구매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도내 최고인 최대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할인율(10%)과 보유 한도(150만 원) 역시 도내 최고 수준이다.

아산페이 5000억 원 발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535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본예산 118억원을 활용해 2분기 내 조기 발행을 추진 중이며, 이후 추경에서 417억원을 추가 확보해 연내 5000억 원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3월 말 현재 아산페이 가맹점 수는 1만1099곳, 모바일 회원은 21만2000명으로 시 인구 절반 이상이 이용 중이다.

아산페이 지난해 연간 결제액은 2000억원으로 업종별로 음식점(793억원), 교육서비스업(567억원), 소매업(534억원), 보건업(237억원) 순이다.

선문대가 2021년 수행한 연구에서도 2020년 아산페이 발행액(714억 원) 기준, 생산유발효과는 발행액의 2.1배에 달하는 1536억원으로 조사됐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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