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순익 2031억원…전년比 57.4% 하락

현대해상 순익 2031억원…전년比 57.4% 하락

기사승인 2025-05-15 10:12:58
현대해상

현대해상이 올해 1분기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순익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1분기 역기저 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올해 1분기 2032억원으로 전년 1분기 대비 57.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850억원으로 55.5% 떨어졌다.

다만 현대해상 측은 지난해 1분기에 1회성으로 발생했던 이익 약 2700억원을 제외하고 비교하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4% 감소한 것에 그친다고 부연했다. 앞서 현대해상은 지난해 1분기 미보고발생손해액 기준 변경으로 손실부담계약비용을 환입했다.

보험 손익은 1분기 5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급락했다. 일반보험손익은 470억원으로 2.1%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반면 독감 재유행 등 유행성 호흡계 질환이 늘면서 장기보험 손익은 4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2% 급감했다. 보험요율 인하와 수가 인상으로 손해율이 악화하면서 자동차보험 손익도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장기보험 손익 감소는 예실차와 손실부담계약비용 등 기타 손익 변화가 주요했다. 지난해 1분기 1700억원이었던 기타 손익이 올해 1분기 1510억원 적자로 돌아서면서 손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투자손익도 1분기 1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해 보험손익의 손실을 보완하지 못했다. 투자이익률은 1분기 2.97%로 전년 동기 대비 0.13%포인트(p) 줄었고, 평가와 처분을 제외한 투자이익률은 같은 기간 2.73%로 1.94%p 감소했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159.4로 직전 분기 말보다 2.4 상승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7.5 줄었다. 자기자본은 1분기 4조2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산 기간을 확대하고 자본성 증권 발행을 검토해 지급여력비율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당국의 건전성 관리 방향에 맞춰 방향성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박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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